[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가야금 12줄에 노래실어 바람결에 날리우고 절개 있는 북소리에 판소리 한 대목 실어 추임새 띄워보고삶의 희로애락 우리 가락에 실어 신명으로 풀어보고섬섬옥수 나비인양 나빌레라 가얏고와 노닐어 보고포항의 풍류여객 벗님네들 여기와 모였으니우리멋, 우리가락으로 품위있고 기품있는 멋진세월청풍명월에 놀아볼까나~임종복(여·57) 경북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금병창 전수교육조교가 즉석에서 시 한 수를 읊어대면 절로 무릎장단에 추임새가 나온다.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월은 임종복 가야금 병창대향연`이 오는 22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섬섬옥수 가얏고에 나빌레라`를 주제로 장장일 민속예술원 너·나들이 원장이자 경북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전수장학생이 우정 출연하며 서혜린 경북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금병창 이수자, 신선영 경북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홍보가, 김희용 (사)한국국악협회 경주지부 사무국장 등이 함께한다.이외에도 포항국악원 고법판소리반, 포항문화원 민요장구반, 포항여성회관 판소리·가야금반 등이 특별출연해 무대를 빛낸다.이들은 판소리, 가야금, 북, 장구 등을 배우며 오롯이 가야금병창의 완성도를 위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인다. 특히 이날 미래 국악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의 무대로, 정민규·정서린 남매가 흥부가 중 화초장 타령을 노래한다.이날 공연은 1·2부로 나눠 단가 인생백년, 춘향가 중 사랑가, 단가 호남가, 심청가 중 천지신명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 가야금 병창, 판소리, 남도민요, 판소리 합창, 가야금 산조로 구성된다.임종복 씨는 "오늘 우리 가락을 사랑하는 벗님네들과 함께 가얏고의 멋에 흠뻑 빠지고 흥겨움과 신명이 넘치는 자리 되시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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