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오케스트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한동대학교 효암채플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 연주회에서는 독일의 세계적인 음악가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영웅’을 비롯, 막스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등 4곡이 연주된다.
연주회 순서는 자유분방한 아름다움을 나타낸 영국풍 성향의 음악가였던 헨리 퍼셀의 작품(‘canon on a ground base’)과 카르멘으로 유명한 조르주 비제(George Bizet, 1838~1875)의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2번 미뉴에트 연주가 펼쳐진다. 이어 막스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를 허윤정 첼리스트와 함께 공연이 펼쳐지고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영웅’이 마지막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허윤정 첼리스트가 한동오케스트라와 협연해 막스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를 연주한다. ‘신의 날’이라는 의미의 ‘콜 니드라이’ 환상곡은 한 편의 기도문같이 깊이 있는 음악으로, 한동오케스트라는 허윤정 첼리스트와 함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한동대는 정의환 지휘자가 올 초 이 오케스트라에 부임하면서 한층 더 성숙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의환 지휘자는 한양대 음대를 졸업, 미국 테네시 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했다. 또 동 대학교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역임했다. 한동대에는 음악 관련 전공 학부나 학과가 없지만 다양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한동오케스트라는 이처럼 쉽지 않은 여건속에서도 꾸준히 연주회를 갖고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을 치유하고 있다. 한편, 한동오케스트라 지도교수인 신성만 교수는 “이 곡을 통해 삶의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지치거나 낙담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야 할 경주를 마치겠다는 마음을 가다듬어 보면 어떨까 생각한다.”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음악으로 승화되는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