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국토의 끝 섬들이 우정의 손을 잡는다.
울릉군과 전남 신안군은 17일 오후 4시 신안군청 회의실에서 상생발전과 교류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최수일 울릉군수, 고길호 신안군수, 이철우 울릉군의장을 비롯한 양 자치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자매결연에 따라 어촌 종합개발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국비를 공동으로 확보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한다.
또 울릉도·독도와 가거도의 특산품 홍보 및 판매 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청소년·청년단체를 비롯한 각종 민간단체의 상호 교환 및 주민관광도 추진할 계획이다.
울릉도 오징어축제와 흑산도 홍어축제 등 지역 축제를 공동으로 홍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육지와 달리 섬이 갖고 있는 열악한 행정, 교육, 문화 등의 공통부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정부의 지원과 각종 지역 실정에 맞는 법령 개정도 공동 건의한다는 방침도 약속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군에는 국토 최동단 독도, 신안군에는 최서남단에 가거도가 있다"라며 "이번 결연으로 동서화합과 함께 독도 영유권 확립 등 영토 수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