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필리핀, 타이완, 중국, 인도네시아, 네팔, 태국, 부탄 등 10개국의 관계자들이 참가한 친환경병원 아시아컨퍼런스가 지난달 말 이틀 동안 연세의료원에서 열렸다.환경문제에 대한 아시아 병원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의 국제동향과 사례를 공유해 벤치마킹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한국 친환경병원학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글로벌 친환경병원 네트워크가 주최했으며 아시아 10개국에서 친환경의료전문가 100여명이 참가했다.보건의료분야는 병원 내 감염, 실내공기의 질, 감염성 폐기물처리, 일반 상업용 건물의 두배에 달하는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 등이 문제로 대두되면서 환경경영 도입의 필요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국내의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도입은 지난 2009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보건의료를 포함한 공공사회서비스 분야의 환경경영 확산 사업의 필요성을 검토하면서 본격화 돼 이듬해 환경부 녹색성장 중앙계획에 반영됐다.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공공사회서비스 분야 환경경영 가이드라인 개발과 보급이 이뤄졌고 2013년부터 환경경영 확산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이를 통해 2013년과 2014년 2년간 참여 희망병원의 환경경영 활동이나 20개 병원에 대한 컨설팅 등을 통해 전력 3천526MWH/년, 용수 20만3천392t/년, 온실가스 6천532t Co2/년을 절감해 연간 약18억 원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다.이같이 보건의료분야 친환경경영은 국제적 관심사다. 국내에선 보건의료 환경경영 확산을 위해 2013년부터 기반조성에 착수했다.환경경영 자발협력을 추진하는 병원급 의료기관 10개를 대상으로 개별 의료기관에 최대 1천만원 범위에서 환경경영 진단 및 시스템 구축, 환경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또한 병원장의 환경경영 추진 의지를 북돋우고 민관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 병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간에 환경경영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지난 2013년부터 협약체결 병원 및 참여 희망병원의 관계자, 학계, 협회, 산업계 전문가 등으로 환경경영협의체를 구성해 추진 프로세스 성과관리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