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언제나 최선의 선택과 결정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더욱이 각종 재난현장의 최일선에서 재난에 대응하고 수습하는 소방조직은 그 어느 조직보다도 한 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조직이라 하겠다. 실수는 곧바로 국민들의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로 직결되기 때문이다.이에 소방조직은 다양한 재난발생에 대비해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해 재난 예방과 대비․대응, 피드백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국 4만 여명의 소방공무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24시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안전에 소홀하기 쉬운 어두운 곳을 찾아 안전이라는 희망의 밝은 빛을 비추는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최근 555미터 높이의 제2롯데월드 등 건축물의 초고층화 대형화 및 다양화와 더불어 대형사고로 인한 재난위험의 수위는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사고는 정해지지 않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가 안전관리에 소홀한 그 빈틈을 예기치 않게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그 예로 2014년 2월 214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연이은 4월의 세월호 참사 특히, 세월호 관계자와 관련기관들의 적절하지 못한 대응 탓에 304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갔던 뼈아픈 기억을 지금도 우리는 지울 수 없다. 정부에서는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고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2014년 11월 국무총리 직속으로 재난안전컨트롤타워인 국민안전처를 출범시키고 이에 소방조직도 소방방재청에서 중앙소방본부로 재편해 전국에서의 각종 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이에 발맞춰 포항남부소방서에서는 금년 한 해 동안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200여명 전 직원이 합심 노력한 결과 2014~2015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에서 도내 최우수 기관표창 수상, 2015 전국소방전술훈련평가에서 전국 1위 수상, 2015 전국119소방동요경연대회 금상 수상 등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또한 대민 소방서비스 강화를 위해 연일119안전센터를 신설하기 위해 금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그리고 화재가 빈발하는 겨울철을 맞아 겨울철로 접어드는 11월 한 달을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그 어느 때 보다도 국민공감형 홍보활동, 생활안전교육,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사고 예방홍보, 화재예방캠페인 등 대국민 화재예방 홍보를 통해 소방안전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으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적극적인 지지와 각자의 자리에서 안전을 실천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다.옷깃을 여미게 하는 쌀쌀한 날씨와 금수강산의 초록 잎들이 어느새 빨갛게 옷을 갈아입고 잎을 떨어뜨리며 겨울을 채비하는 가운데 연일 언론매체에서 크고 작은 화재사건이 방송되고 있어 어느새 겨울이 우리들 앞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타산지석’이라는 고사성어를 우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세월호 사건을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만 남겨두지 말고 안전관리에 대한 산 교훈으로 거울삼아 내 주변은 안전한지 안전에 소홀한 점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아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대형재난의 주인공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각종 재난현장을 보면서 다른 사람을 탓하고 질타하기에 앞서 나는 내가 맡은 이 자리에서 또 다른 세월호 사건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고 생활 속에서의 안전 실천으로 국민의 어떠한 부름에도 신속히 달려가 기쁨도 아픔도 같이하는 대한민국 소방과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행복한 대한민국/웃음이 가득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온 국민모두가 같이 실천하고 행동하며 2015년을 안전하게 마무리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