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지역 청년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경북도는 12일 경산 영남대학교(천마아트센터 컨번센 홀)에서 청년층 등 구직자, 기업 인사담당자, 대학 관계자 및 일자리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더 좋은 일자리창출을 위한 워크숍 및 기업 인사 담당자들과 구직자들 간 현장 채용 만남의 장’을 열었다.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올해 신규로 고용부 공모사업인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으로 영남대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에 있는 ‘경북지역 취업취약계층(청년·중장년·여성) 지속가능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프로젝트는 청년층 대상으로 경북지역 기업 주요 핵심수출 및 산업을 리드하는 ‘글로벌 융복합 통상전문가 50명을 양성’해 35명을 관련 기업에 취업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45세 이상 퇴직기술인력 25명 대상으로 실무 경험 증진 경영기획, 회계 등 교육하여, 필요한 중소기업에 20명 정도 재취업 지원에도 나선다. 구직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의 대체 인력 POOL을 구축해 필요한 구인 기업에 연결 지원함으로써 기업체의 인력난 해소와 구직여성의 즉각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경북 대체 인력뱅크’ 사업으로 50명의 경력단절여성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도 펼친다. 이날 행사는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워크숍 및 현장 채용 박람회 등 총 4개의 세부사업으로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 이 모(여·25) 씨는 “여성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으며 결혼 후 출산 등의 이유로 직업 안정성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싶으나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기준이 정립되지 않아 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서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취업자에게 홍보해 줄 것”을 주문했다. 대학생 차 모(26) 씨는 “지역대학생 대부분 연봉, 복지, 장래성 등 이유로 취업에 관해 중소기업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복지, 근무환경을 개선토록 정부차원에서 세제혜택 인센티브를 더욱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역 우수기업 인사담당자인 S사 장 모(50·경주) 씨는 “기업 기술력 및 제품 등 성장성을 고려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중소기업이다. 처음 초임 급여는 다소 낮지만 자신이 하는 만큼 기업과 자신 모두 성장할 수 있어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중소기업을 선택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팁’을 전했다.한편, 경북도는 지역의 고용문제 해소와 고용창출을 위해 올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지역맞춤형일자리창출사업으로 역대 최고인 54개 사업, 102억사업비를 확보해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2015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받은 상사업비 2억 원을 청년층의 인력양성 특별 프로그램인 ‘청년일자리사관학교 운영’에 전액 투입했다. 특히, 지난 10월 14일 열린 고용부 주관 전국 지자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 표창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일자리 창출 선도 지자체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일자리 고용주체들 간의 소통과 정보교류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청년과 우수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사업을 더욱 강화해 모두가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