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고망간 방진강(防振鋼)을 적용한 바닥판이 1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층간소음 방지 1등급 인정을 받았다.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가 지난 10월 시험한 결과, 포스코 고망간 바닥판은 국토교통부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 4등급 중 가장 우수한 등급인 1등급 기준(경량충격음 43dB 이하, 중량충격음 40dB 이하)보다 낮은 소음 수치를 기록했다.이로써 포스코 고망간 바닥판은 1등급 기준을 충족시킨 최초의 철강재가 됐다.현재까지 철강·비철강재를 통틀어 1등급을 받은 소음방지 바닥판은 스티로폼 단열재(EPS)와 고무재질 완충재(EVA)를 함께 사용한 1개 제품이 유일하다.포스코 고망간 바닥판은 방진성능이 일반강보다 4배 높은 고망간강 패널을 포스코의 용융아연도금강판과 결합해 만든 제품이다. 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에 의한 진동에너지를 고망간강 패널이 흡수하기 때문에 소음이 현저히 줄어든다.이 제품을 적용하면 기존 비철강재 바닥판 대비 중량충격음이 10dB(음압기준 68%) 이상, 경량충격음이 20dB(음압기준 90%) 이상 저감된다. 아이들이 뛰어 놀아도 아래층에서 실제 느끼는 진동 수준이 조용한 도서관(37~40dB) 정도에 불과하다.이와 함께 설치 후 콘크리트 타설 등 부수작업이 불필요해져 공기를 5일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바닥 두께도 15mm 이상 줄어든다. 또한 기초 바닥슬래브와 고망간 바닥판 사이의 공간을 활용해 배관설비 등을 추가 설치할 수 있어 시공성도 높아진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1등급 인정서 취득으로 45만호에 이르는 국내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강재 약 2만t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고망간 바닥판은 고망간강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포스코가 지난 2014년 6월부터 포스코건설과 동아에스텍, 에스아이판 등 국내 중소 건축자재 전문회사와 솔루션마케팅을 통해 공동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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