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달년기자] 포항시가 친환경 대중교통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시스템의 전환과 함께 노면전차(Tram)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대경연구원 이상용 박사는 11일 한동대학교 환동해경제문화연구소 주관으로 포항시청에서 열린 ‘2015년 지역발전 심포지엄’을 통해 노면전차 도입을 제안 했다.이 박사는 1개 업체의 시내버스 195대가 72개 노선에서 대중교통서비스를 전담하고 있어,버스 부족으로 간선노선(13개)은 안정적으로 운행되나 지선노선(59개)은 운행이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또 대중교통 분담률이 2011년 19%에서 2016년 20.3%(추정)로 낮고, 노선이 도심에 집중돼 노선의 지역격차가 극심하다.이로 인해 버스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50% 수준이며, 운행상태, 운영체제, 노선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현 상태로는 ‘친환경 녹색성장 선도 대중교통도시’ 비전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중교통정책 수립 및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노면전차(Tram) 시스템 검토를 제안했다.노면전차의 경우 유럽연합(EU)국가에서 지속가능한 개발 이념에 입각한 친환경 도시교통체체 구축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포항시에 노면전차를 도입 할 경우, 간선교통축(포스텍~육거리~해맞이공원)구간을 중심으로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할 수 있으며, 전체 사업비 2천700억 원 중 포항시 부담은 1천100억 원(정부지원 60% 전제)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기대효과로는 여분의 버스로 대중교통 취약지역 운행 확대, 대중교통분담률 향상(40%이상), 도심권 승용차 및 버스 운행 감축, 첨단 Tram 시스템 운행으로 도시이미지 개선, Tram운영기관 설립으로 일자리창출 및 경제 활성화 등을 들었다.주제발표 후 패널 토론에서는 노면전차 운행구간과 관련, KTX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 신속성 등을 들어 포항역~육거리~오거리-송도해수욕장 구간이 우선돼야 하고 양덕동-오거리(환승)-포항시청을 잇는 노선도 건설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시됐다. 또, 육거리~효자역~포스텍 구간에 대해서는 폐철도 구간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는 등 노면전차 도입에 대한 패널들의 관심이 높았다.한편 포항시는 ‘친환경 대중교통 도시’ 목표를 위해 전기버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내년(2016년) 25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해 현행 노선에 투입해 운영할 계획이며, 2019년까지 30대의 전기버스를 추가로 도입, 모두 55대의 전기버스를 운행 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기업체의 출퇴근 버스도 전기버스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 택시(10대), 렌트카(10대) 등 전기 승용차 100대를 보급 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