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015학년도 경북대 대학적성시험(AAT)을 대비해 14~15일 양일 간에 걸쳐 대구여고에서 1천400여 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입적성교실을 연다. 인문사회와 수리과학 계열로 나눠 진행되는 대입적성교실은 4시간 단위로 진행되며 총 4기에 걸쳐 이뤄진다. 통합교과 논술교육교사지원단으로 구성된 강사진은 오랫동안 축적된 논술지도 역량을 발휘하여 학생들이 기출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문제를 정확하게 읽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날 수업은 강사들이 학생들이 작성한 답안지 하나하나를 첨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학생들은 강사의 첨삭이 이루어지는 동안 자신이 쓴 답을 발표하고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며 이후에는 강사들의 총평이 이어진다.경북대 AAT는 고난이도의 지식이나 전문적인 학문에 대한 이해 능력을 요구하지 않으며 고교 교과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분석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다. 다만 논술처럼 주어진 문제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수험생이 모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각 과정에 해당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한 두 단어에서 200자 정도의 문장에 이르기까지 완성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치르는 서술형 평가와 매우 닮아 있다. 즉 AAT도 다른 여타 시험과 마찬가지로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충실히 익혀 놓는 것이 중요하다.대구시교육청은 사교육이 아닌 교실에서 열심히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대입적성교실을 통해 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연계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논술교실을 열고 있다. 이번 AAT대비 대입적성교실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는 수업으로 12년에 걸쳐 책을 읽고, 토론하고 책쓰기를 했던 학생들의 꿈과 끼가 진학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친구, 가족들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토론했던 경험이 진학과 연결될 수 있는 접점이 논술교실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한 삶을 설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은 그 무엇보다 의사소통능력으로 논술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스스로 개척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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