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농업인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도민에게는 농업의 소중함과 미래성장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전하는‘제2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11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농업인의 생일을 11월 11일로 정한 것은 한자의 十一월 十一일이 흙(土)자와 겹치는 날로서 1996년 정부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면서 매년 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우리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연이은 FTA 발효와 농산물 가격 불안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하고 한 해 동안 수고한 농업인들을 위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는 600여 명의 농업인들과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장대진 도의회 의장,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행사는 지역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2015년 농어업인대상’ 수상자 10명에 대한 시상과 2015년 도정 발전을 위해 농정 업무를 선도적으로 추진한 7개 시군에 대한 농정평가 시상식도 함께 가졌다. 농어업인 대상 가운데 전체 대상은 상주시 외서농협 지종락(59) 농협장에게 돌아갔다. 분야별 대상은 ▲식량생산 장철수(55·의성군 다인면) ▲친환경농업 이태식(56·안동시 도산면) ▲과수·화훼 최재원(64·경산시 진량읍) ▲채소·특작 권영민(59·영주시 장수면) ▲농수산물 가공·유통 예정수(51·청도군 이서면) ▲축산 이범주(55·상주시 청리면) ▲수산 권오각(65·영덕군 영덕읍) ▲농어촌공동체활성화 허준해(65·예천군 용문면) ▲여성농업인 강미영(49·고령군 운수면)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군 농정평가에서 대상은 예천군이 차지해 시상금 800만 원을 획득했다. 또 최우수는 영천시, 의성군, 우수상은 안동시, 상주시, 봉화군, 울진군으로서 부상으로 최우수상은 각 500만 원, 우수상은 각 300만 원을 수상했다. 이날 부대행사로서는 6차산업 전시홍보와 지역 쌀 브랜드 전시·홍보, 떡메치기 및 나눔 행사, 먹거리 장터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도 풍성하게 펼쳐졌다.특히,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참여해 베트남·중국·필리핀의 이름도 낯설고 맛도 생소한 전통음식을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식 및 전시하는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김관용 지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에는 가뭄과 폭염 등 기상이변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고향 들녘에서 농촌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농업인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받아 마땅하다”면서 “오늘 행사가 농업인 여러분이 하나 되는 뜻 깊은 화합의 자리가 돼 앞으로도 경북 농업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농도(農道) 경북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며 “중앙 대책과 함께 도 자체적으로도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FTA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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