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천리길에 이르는 동해안이 해양레저의‘Gold Coast(황금연안)’로 ‘확’ 바뀐다. 경북도는 10일 포항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신동해안 해양레포츠체험벨트 조성에 대한 마스트플랜을 확정하는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도는 2020년까지 총 960억원을 투입해 ▲사계절형 해양레포츠 거점개발 ▲체류형 해양레포츠 인프라 확충 ▲요트체험 마리나 네트워크 구축 ▲해양레포츠 관광상품 개발과 명품화 ▲해양레포츠 연계·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환동해권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경북 동해안이 신 관광수요를 충족할 다양한 해양자원과 육상자원을 연계할 경우 해양레포츠 및 레저관광 중심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개통한 포항KTX직결선과 경주-감포 간 국도 4호선 4차로 확장, 내년에 완공예정인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그리고 동해중부선 확충 등 동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도차원의 선제적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있어 사업에 탄력을 주고 있다. 이번 보고회 연구용역에는 대구경북연구원, (사)한국연안협회 연안전략연구소, 동국대학교 관광레저경영, 경주대학교 관광레저학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신뢰도를 높였다. 최종보고회에는 신동해안 해양레포츠체험벨트 조성을 위한 비전과 목표, 8대 기능, 5대 추진전략과 전략별 세부사업 18여 개를 제시했다. 지난 9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경북도와 동해안 5개 시·군과 수차례 걸친 협의와 관계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쳐서 수정·보완된 결과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정부 국정과제와 제2차 해양관광진흥기본계획(2014~2023년)을 연계한 해양레포츠체험벨트 조성은 향후 동해안의 광역 접근성 향상과 맞물려 지역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12년 기준 경북관광객 1억569만명 중 43.1% 인 4천587만명이 동해안을 방문했고, 내륙지역을 제외한 해양관광객이 1천847만 명 가운데 해양레저관련 체험 장소를 방문한 관광객이 861만 명(46.6%)으로 파악되고 있어 정책추진의 타당성이 높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新동해안 해양레포츠체험벨트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세부계획으로 우선 사계절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해안 5개소에 ‘해양레포츠 거점개발’을 추진한다. 또 동해 남부지역의 해양레포츠 컨트롤타워인 포항해양레포츠센터를 설립하고, 2008년에 개장한 영덕해양레포츠센터는 리노베이션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동해 해양문화체험을 위한 감포 해양역사문화관을 건립하고, 울진 오산에는 해중레저체험(스킨스쿠버), 울릉 통구미에는 해상레저체험을 위한 전용공간을 마련한다.관광객이 체류하면서 보다 쉽게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명소마을 4개소와 동호인을 위한 슬립웨이(Slip Way) 5개소, 해중레저 경관공원 2개소, 해수욕장 복합레저공간 5개소 등을 조성해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함께 해양레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의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더불어 요트체험 위주의 마리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가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2015. 5)에서 예정구역으로 선정된 후포항, 두호항, 양포항, 감포항, 강구항과 함께 울릉 저동항의 어촌마리나역(驛)이 조기에 개발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제 해양레포츠대회와 다양한 지역이벤트를 개최하고 해양레포츠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마리나항만 등 해양레포츠거점과 선박 등 해양자원, 포항불꽃축제 등 내륙의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배가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상욱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신동해안 해양관광시대를 이끌어 갈 밑그림이 작년의 등대관광벨트에 이어 올해는 해양레포츠체험벨트 가 그려졌다.”면서“앞으로는 기존의 해수욕장 중심에서 벗어나 해양레포츠체험을 위한 관광객 유치에 정책적으로 노력하겠으며 더 나아가 경북 동해안 발전의 핵심콘텐츠로 시군과 함께 해양레포츠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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