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최근 포항지역에 신규 아파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미분양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10일 포항시와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지역 공급된 공동주택은 ▲창포메트로시티 1ㆍ2단지 2천269세대를 비롯, ▲정림다채움 382, ▲흥해금아드림팰리스 157, ▲영일대우방아이유셀373, ▲오천웰메이드홈 191, ▲초곡 삼구트리니엔시티 1천609, ▲우현스카이밸리스 478세대 등 약 8천여 세대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미분양은 거의 없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저금리시대를 맞아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아파트 분양시장으로 몰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 포항지역 아파트시장의 과열현상에 대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부동산공인중개사들은 “프리미엄을 노리고 전국 아파트 분양현장을 돌아다니는 소위 ‘떳다방’이란 불법업자들과 일부 몰지각한 중개인들의 잘못된 중개행위가 분양시장을 달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지역 경기 악화에 따른 시민들의 아파트구매력 저하로 분양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 때문에 대다수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올 4/4분기에 사업승인을 받아 해가 가기 전에 분양을 마치려는 계획으로 인해 분양 물량이 연말에 몰려 있다. 최근 청약을 마감한 삼구건설의 초곡지구 1천609세대를 비롯, 엘지건설(대잠동) 1천567, 문청건설(초곡지구) 558, 계룡건설(초곡지구) 646, 씨엔에스(초곡지구) 553세대 등 5천여 세대가 넘는 공동주택 건설사들이 올 연말 공급을 목표로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이에따라 지역 분양시장 규모는 1만2천여 세대에 달해 공급이 수요보다 훨씬 많아져 시공사는 물론 분양자들도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