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준기자] 제14회 전국 정가(正歌)경창대회가 경산 시민회관에서 1천여 명의 참가자와 관람객의 뜨거운 열기로 성황리에 마쳤다.(사)한국정가진흥회(회장 윤용섭)는 지난 8일 경산 시민회관에서 제14회 전국 정가(正歌)경창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많은 정가동호인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경창대회는 652명(개인부 86명, 단체부 31팀, 566명)의 경연자가 참가해 전국 정가동호인의 한바탕 잔치가 됐으며 특히 순천 다문화 가정 시조합창단이 참가해 일반부 단체 동상을 수상해 더욱 뜻 깊은 대회가 됐다.영예의 일반부 대상(설총상)은 류고경(시조 국창부, 경북 고령) 씨, 최우수상은 정진아(가곡·가사 설총부, 서울 강남) 씨가 차지했다.가곡·가사 설총부의 금상에는 백승한(경북 성주), 가곡·가사 한장군부의 금상에는 김창선(경남 진주), 시조 국창부의 금상에는 류성환(전북 순창) 씨가 각각 수상했다. 학생 고등부 대상은 최여완(국립국악고), 금상은 노승연(국립국악고), 중등부 금상 박수현(국립국악중), 초등부 금상 서주환(대구 성동초)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단체 일반부 대상은 크라운해태 떼가곡팀(서울 용산), 금상 전북도립국악원(전북 전주), 단체 학생부 금상은 현대청운고등학교(울산 동구), 유치부 금상은 이바 어울림 정가단(대구 수성구)이 각각 수상했다.최영조 경산시장은 “서민사회 대표음악인 판소리는 호남지방에서 맥을 이었다면 선비사회 대표음악인 정가는 영남지방의 중심 경산에서 일연선사의 삼국유사에 기록된 향가의 얼을 계승해 정통성을 갖고 전국 정가경창대회로 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