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53주년 ‘소방의 날’ 이다.국민의 안전의식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문화의 정착을 위해 매년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정해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소방의 날은 처음부터 전 소방인과 범국민적인 기념일로 시행된 것은 아니고 월동기간중의 대 국민 불조심 계몽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면서 불조심 강조기간이 정부에서 설정되어 운영됐고 강조기간이 시작되는 11월 1일에는 지역단위의 행사이기는 했지만 ‘소방의 날’이라고 하여 유공자표창, 가두퍼레이드, 불조심캠페인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이후 1963년부터는 내무부가 주관해 전국적인 규모로 ‘소방의 날’ 행사를 거행해 오다가 1991년 소방법을 개정하면서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제정해 법정일로 정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행사의 명칭이 통일되지 못했고 주년(周年) 표기를 하지 않았는데, 1962년까지의 행사를 하나로 묶고 지역단위행사에서 전국적 행사로 전환된 1963년을 제 1주년으로 환산, 1991년부터 행사명칭을 통일하여 ‘제 29주년 소방의 날’ 행사로 했다.오늘 소방의 날을 즈음해 하루 100번씩 강조해도 과하지 않을 대 국민 불조심 계몽은 당연지사 (當然之事)이고 이번 기회에 우리들 곁에서 늘 친근하기만한 소방관들의 일상을 들추어 보자. 항상 강한 책임감과 희생정신으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들이야말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신뢰받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분들이다.우리 국민들에게 현재의 119는 이제 안전과 관련된 모든 현장에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상징과도 같다.그만큼 소방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믿음이 크다는 방증(傍證) 이라는 뜻으로도 통한다.과거 화재진압이 소방의 주된 업무였다면, 이제는 119 구조ㆍ구급, 화학재난 등의 특수재난은 물론, 119 생활안전서비스까지 그 역할과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고 할 수가 있다.현재 소방은 이원화된 응급의료신고 및 대응체계를 119로 통합해 응급의료 환자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병원 전(前) 단계 응급의료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고, 재외국민 보호와 인도주의 실현을 위한 국제 구조업무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이 항상 강한 책임감과 희생정신으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 할 뿐만 아니라 늘 우리들의 곁에서 신뢰받고 가장 필요로 하는 분들의 속사정은 그렇지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폭행은 다반사 이고 부상과 사망사고까지 비일비재(非一非再) 하니 이분들에게 사명감과 희생정신만 강조하는 나부터도 어찌 좀 남사스러운 생각이 든다. 현장에서의 예를 두서너 종류 만 들어보자. 출동한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수원지법 형사3단독 최우진 판사는 지난 10월 27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급대원에게 수차례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구모(56)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최판사는 “출동한 소방대원을 폭행해 그 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처벌의 필요성이 높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소방기본법 제50조에는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폭행 또는 협박을 행사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구급활동을 방해하는 자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40대 남성이 출동한 구급대원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남부경찰서는 지난 2월 4일 술에 취한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자신을 구하러 온 구급대원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소방기본법 위반)로 A(4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11시 10분경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한 골목에 쓰러져 있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 B(30)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이 구급대원들이 환자나 보호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피해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경북도내에서만도 최근 3년간 2013년 14건, 2014년 8건에서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13건이나 발생했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10건의 폭행사건이 발생해 급격한 증가 추세에 따라 경북도 소방본부는 구급대원의 안전을 위해 폭행사범에 대해 소방특별사법경찰관이 직접 수사해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관은 최근 1년 동안 8건의 구급대원 폭행사범을 직접수사ㆍ송치해 징역 2건, 벌금 2건의 피의자를 처벌했으며 4건의 폭행사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내 소방 특별사법경찰관은 17개 소방서에 76명이 활동 중이다. 마지막으로 소화기의 종류와 최근에 개발, 출시된 신제품에 대해서도 알아보자.소화기의 종류로는 대별해서 에어로졸 및 투척 소화기, 하론 스프레이, Carbon Dioxide, 파우더 소화기, 침윤제 소화기 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최근 (주)천기화생활과학연구소에서 획기적인 연구결과 내놓은 원 터치 스프레이 분사방식 및 투척용으로 사용이 간편한 ‘수호천사 소화기’의 우수성이 단연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