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성남 FC와의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수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승점 3점을 챙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항과 성남은 8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 경기를 펼쳐 0-0 무승부를 거뒀다.경기 내내 힘겨루기에 나선 투 팀은 끝내 서로의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최근 1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승점 63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반면 성남은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쉽게 1점만을 가져가며 5위를 기록, ACL 진출이 좌절됐다.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자연스레 경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포항의 파상공세가 펼쳐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13분 손준호가 날린 슈팅은 박준혁 골키퍼가 잡아냈고 연이어 전반 14분 신진호가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오히려 성남이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전반 24분 황의조가 슛을 시도한데 이어 25분 윤영선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그 때마다 포항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신화용을 넘지 못했다. 전반 28분 황의조는 포항 문전 안쪽에서 슈팅, 신화용 골키퍼가 발로 막아냈다.포항은 계속해서 공격을 펼치며 성남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전반 31분 고무열의 슈팅이 박준혁의 선방에 막히며 경기장에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전반 42분 고무열에 이어 김태수가 혼전도중 흘러나온 공을 슈팅했지만 높게 떴다.경기는 전반 종료 직전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전반 45분 김두현의 슈팅이 몸을 날린 신화용에게 막혔으며 46분 김승대가 올려준 공을 손준호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전반전은 마무리됐다.후반 들어 성남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며 남준재를 빼고 김철호를 투입한 데 이어 포항도 김태수를 대신해 라자르를 투입했다.두 팀 모두 의욕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한 골 싸움의 양상이 펼쳐졌다. 포항은 0의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후반 10분 황지수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13분 최재수도 수비에게 걸렸다.포항은 고무열을 빼고 티아고를 투입, 공격의 속도를 올렸다. 성남 역시 승리가 절실했고 공격에 더욱 불을 뿜었다.경기 막판에는 최재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한편 같은날 전북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승점 72점을 확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