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달년기자] 포항이 전기자동차 생산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관내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주)비엠지가 소형전기자동차 50대를 방글라데시에 첫 수출한다고 밝혔다. 비엠지는 지난 5일 포항본사에서 김건섭 대표와 에나뮬하크 방글라데시 ENA 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4도어 헤치백 소형전기자동차 1차분 50대 8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50대분 물량은 중소기업으로는 국내 전기자동차 완성차 수출 1호다.비엠지는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하대리 생산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자동차를 영일만항을 통해 내년 2월까지 선적 완료할 예정이며, 향후 현지 합작공장을 설립해 생산할 계획이다.현지 합작공작 설립 이후에도 주요 핵심부품은 포항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한다.비엠지는 현재 국내 판매를 위한 전기자동차에 대한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경 국내시판을 위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도미니카공화국 ESD사 최상민 대표와도 중남미 현지실증사업을 위한 전기차 수출에 합의하기도 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012년 3월 전기자동차 선도도시에 선정돼 현재까지 전기승용차 73대 및 충전기 78기(완속충전기 73, 급속충전기 5)를 보급했다.전기버스의 시내버스 상용화를 위해 지난 5월 전기버스 배터리 리스 사업자를 공개 선정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올해 3월 전기자동차 연구소 유치로 세계적 전기차 시장 확대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 전기자동차 생산시대에 서막을 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