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지난 4년간 경북도 경제를 이끌어온 이인선 경제부지사가 5일 퇴임식을 갖고 도청을 떠났다.이 부지사는 그동안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투자유치, 과학기술분야 등 괄목할 업적 남겼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19조원 대의 기업투자를 이끌어 냈고, 이를 바탕으로 좋은 일자리 25만개를 만들었다.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도 전국에서 유일하게‘1+1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켜 정부의 경제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또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탄소, 로봇, 3D프린팅, 물융합과 같은 신산업 육성의 기반을 한발 앞서 마련했으며 과학 분야에서도 4세대 방사광 가속기 건설,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 출범, 과학벨트 연구단 최다 유치와 같은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들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 또 종가음식과 고택을 창조경제와 접목시켜 새로운 6차 산업으로 육성시켰으며 경북의 전통문화를 다양한 디지털 문화콘텐츠로 생산해 내고,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경북문화의 위상을 세계 속에 높이는 데 앞장섰다.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여성정책관실 신설, 경북여성 시대 비전 마련, 여성일자리사관학교 출범, 전국 최고 수준의 다문화 사회 기반을 강화하는 실적들을 남겼다. 그의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국비예산 10조원 시대를 열었고, 올해에도 국비 11조원 시대를 이어오고 있다.이날 퇴임식에는 김관용도지사 내외를 비롯해 윤창욱 도의회 부의장과 도의원, 신일희 계명대총장,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 남승인 대구교육대 총장, 김영식 금오공과대 총장, 정현태 경일대 총장, 장주석 경운대 총장, 김용대 경북도립대 총장, 경제단체 대표, 연구기관장, 도산하기관장, 문화예술계, 여성계,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이인선 부지사는 1959년 구미시에서 독립유공자(이준석 의사) 손녀로 태어나 대구의 경북여고와 영남대학교를 졸업한 후 영남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에게는 여성이라는 편견을 떨쳐내고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면서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녔다. 2007년 제2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 원장으로 취임, 과학계 국책연구기관장 중 유일한 여성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또 2011년에는 계명대 첫 여성부총장으로 대외협력부총장직을 수행하면서 과학기술 투자 및 산업 연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했다. 뿐만 아니라 교육과학기술부 지방과학기술진흥자문위원,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 비상근단원,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과학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2011년 11월 1일 전국 최초로 여성부지사로 취임해 4년간 경제부지사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하는 등 여성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 부지사는 퇴임사에서 “김관용 지사의 부름을 받아 웅도 경북의 경제부지사로서 후회 없이 일했던 지난 4년은 제 생애에 있어서 가장 큰 보람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무엇보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경북경제를 지켜냈다는데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회고했다.한편, 이 전 부지사는 내년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지역에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 갈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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