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 영주의 정체성인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 오페라 `선비` 공연이 5~6일 양일간 경상북도학생문화회관(포항 소재)에서 경북도민을 대상으로 펼쳐지고 있다.창작오페라 `선비`는 우리나라 선비정신의 뿌리인 유학과 성리학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 안향선생의 뜻을 기리고 어지러워진 세상을 구하고자 백성을 가르치기 위해 세워진 영주 소수서원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이번 무대에 오르게 되는 오페라 `선비`는 영주시와 (사)조선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에 참가해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또 지난 2월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4차례 공연과 9월 선비정신의 본 고장인 영주에서 2회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작품이다이번 공연에도 서울 국립극장에서 보여줬던 그 감동 그대로를 전달하기 위해 연출과 지휘, 음악은 물론 배우까지 그대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창작오페라 최고 작곡가 백현주 씨, 김봉미 씨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연출가 이회수 씨 등 3인의 여성트리오와 최정상의 성악가들이 호흡을 맞춰 경북도민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1막에서는 소백산의 높은 기상을 품은 선비들이 영주로 모이는 모습을 그린 `소백산 높은 산`과 풍기군수의 부임을 축하 하는 `태평가` 등의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지는 풍기 군수 주세붕의 재판 장면이, 2막에서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그린 `달과 연인들`이, 소수서원이 건립되고 편액이 들어오는 장면에서는 `의로운 선비들 숲을 이루도록`과 같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구성돼 있다.이긍희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오페라 `선비`가 세계오페라 중심국을 꿈꾸는 한국 오페라 70년 역사와 영주시 역사의 산물인 선비정신이 융합해 탄생한 걸작”이라고 평가하고 "제1회 창작오페라페스티벌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