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역사 교과서 찬반 논쟁이 뜨겁게 번지고 있다. 특히 여러 좌파정당사회단체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발표하고 갖가지 시위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 문제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진행되었고 현재 무엇이 문제인가에 관한 분석과 구체적인 문제 지적도 없이 오로지 성명서와 시위로써, 이 세상의 모든 일을 다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이런 환상적 확신은 대한민국에 기생하는 좌파정당사회단체와 사람들만 갖고 있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다.이에 대해 역사교육의 잘못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에 어려움이 닥칠 것을 을 걱정하는 여러 우파정당사회단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촉구’를 위해 성명서 발표하고 시위를 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3일 황교안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역사 교육 정상화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더 이상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 교과서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다.”며,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 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발표했다이에 대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비판하고 반대하는 좌파정당사회단체는 주로 “정부가 역사를 독점하거나 미화하거나 왜곡하려는 일체의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주장”을 하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이 같이 “역사를 독점하고”, “미화하고”, “왜곡하는” 등을 주장하는 좌파정당사회단체들은 “국정화 강행은 역사 해석과 교육을 독점하고 사유화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는 “역사발전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태도”이고, “사고의 다양성을 통제하는 일종의 양심의 자유도 없는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변한다.또한 이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가 발표된 이후에는 ‘국정화 확정 고시는 비극적 역사의 또 다른 시작이다.’, ‘역사 해석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그리고 “역사는 지나간 시대에 대한 사실의 기록이면서 그 기록에 대한 해석이다. 그러므로 사실의 실증과 올바른 해석은 역사의 생명이며, 역사를 배우는 당위다. 과거를 통해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역사 교육의 목적이지만, 밝은 미래를 위해 사실의 왜곡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하면서, “자랑스러운 것은 자부심과 의지로 부추겨야 하고, 잘못은 반성의 토대 위에 새로운 다짐을 쌓아가야 한다.”고 그럴듯하게 말한다.이 같이 좌파정당사회단체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독단적인 입장, 즉 ‘나의 입장’은 옳고 ‘너의 입장’은 틀렸고, ‘나의 입장’은 진리고, ‘너의 입장’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보는 독단적인 입장, 사고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고 오히려 “사고의 다양성을 통제”하는 독단적인 입장이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다고 본다.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느냐 아니면 마느냐의 문제가 “진리의 문제”라고 한다면, 정말 어느 한쪽의 입장은 “진리”고, 반대편의 입장은 “거짓”이라는 말인가? 그렇다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찬성하는 우파정당사회단체와 사람들은 진리에 무지하고 자유가 없는 사람인가? 이들 좌파정당사회단체와 사람들은 “일방적인 진리주장이 얼마나 위험하며 자기혁신에 무능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자신들의 주장을 진리의 수준으로 고양시킴으로써, 국사교과서 국정화의 문제를 진리의 문제로 둔갑시켰다. 하지만 그들 자신들이 지금 그 위험한 “일방적인 진리주장”을 독단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좌파정당사회단체와 사람들의 독단적인 태도는 “우리의 의견을 밝히는 것은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태를 바로잡는 일임을 깊이 인식한다.”고 하는 말에서 이중적 인성이 절정에 도달하고 있다고 본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을 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는 것은 첫째는 현재 사용 중인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의 한국 근현대사 부분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발전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태도를 가진 저자들의 견해가 강력하게 반영되어 있고, 둘째는 전체주의적 사고의 획일화를 초래할 전근대적인 내용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셋째는 건전한 견제와 균형이 깨어져 있고, 넷째는 어린 학생들의 사고의 다양성을 통제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다섯째는 국민통합과 창조성을 실현하는 일에 역행하는 시민들을 이미 양산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양산할 것이며, 여섯째는 북한의 적화통일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절실한 이유는 우리 대한민국 역사학계에 기생하고 있는 좌파적 역사학계의 문제해결 능력 및 자정능력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곧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기술하지 못한 것을 경험하였기 때문이고, 역사가의 전문성과 자율성에 맡기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임을 이미 현재의 검인정 교과서들을 통해 똑똑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