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달년기자] 메르스 사태와 같은 신종 감염병 환자 발생 시 환자의 격리·치료 할 음압격리병실이 포항의료원에 설치된다.포항시는 4일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발생시 감염병의 확산방지 등 공중위기대응 기반구축을 위해 포항의료원에 음압격리병실 설치를 위한 국비예산 1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번 국비예산 확보로 포항의료원은 기존 격리 외래진료실을 철거하고 음압격리병실 4개(1인실)를 설치하게 된다. 추후 격리병실 내 의료장비까지 보강할 계획이다. 음압병실이란 기압이 높은 곳에서 기압이 낮은 곳으로 바람이 부는 원리를 이용해 병실 안의 기압을 낮춰 병실 내부의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여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이다.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국비예산확보를 계기로 신종감염병 등 공중보건위기 시 지역거점 공공병원에서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