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오는 13~14일 치러질 제7대 포스코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대표 선출이 포스코 및 지역경제계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1만5천 명에 달하는 근로자 대표로서 회사의 각종 현안사항에 직 간접으로 간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표 선출을 놓고 종전과는 달리 근로자위원들 사이에 의견과 이견이 많아 사측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제6대 근로자 대표 자리는 포철공고 출신들이 독식했으나 이번엔 바뀔 수도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는 근로자위원 10명 가운데 제1~6까지는 포철공고 출신이 4~5명이었으나 이번에는 포철공고 2명, 경주문화고 1명, 경주공고 1명, 대동고 1명, 중앙상고 1명, 영문고 1명, 광양농고 1명, 여수공고 1명, 김해건설공고 1명 등 골고루 분포돼 있어 대표 자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비포철공고 출신이 대표로 선출될 경우 포스코의 향후 노무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에대해 “노경협의회는 20년 동안 포스코 발전을 선봉에서 이끌어온 기구로서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어느 학교 출신이 대표가가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회사 발전에 신념과 포부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냐?”며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근로자 대표를 지낸 A모 씨는 “회사 발전이 곧 근로자 복지로 돌아오고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포스코의 근로자 대표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엔 회사 발전을 가장 고민하고 확신에 찬 사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당선된 제7대 노경협의회 위원 및 대표 위원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부터 3년이다.  직원대의기구인 포스코노경협의회는 지난달 15~16일 이틀간 전체 유권자 1만4천560명 가운데 89.4%인 1만 3천012명이 참여, 전자투표 방식(직접·비밀·무기명 투표)으로 제7대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10명(본사 1명, 포항제철소 5명, 광양제철소 4명)과 기초위원 378명(본사 46명, 포항제철소 173명, 광양제철소 159명)을 선출했다.  선거구마다 최다 득표를 얻은 입후보자가 근로자위원과 기초위원으로 각각 당선됐다. 10명을 선출한 근로자위원에는 모두 35명이 입후보,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당선된 10명의 근로자위원은 김광수 씨(제1선거구, 조선해양판매그룹), 강기원 씨(제2선거구,포항에너지부), 이대우 씨(제3선거구, 포항제강부), 조경준 씨(제4선거구, 포항후판부), 이창언 씨(제5선거구, 포항STS부), 정영교 씨(제6선거구, 포항설비기술부), 강용구 씨(제7선거구, 광양생산기술부), 김용진 씨(제8선거구, 광양제선부), 이점수 씨(제9선거구, 광양도금부), 이태인 씨(제10선거구, 광양선강설비그룹 ) 등이며 전원 초선이다.  한편 포스코의 대표 선출은 교황 선출방식과 비슷한 방법으로서 근로자위원 10명이 한 달간 워크샵 후 추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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