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항 서산터널~육거리~중앙도서관 구간 내 진행 중인 `가로경관 개선사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이 곱지 않다.일부 시민들은 멀쩡한 가로수를 없애고 보도블록까지 교체하는 등 연말이 가까워오면 늘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냐는 비아냥도 흘러나온다.3일 오전 현장을 둘러본 결과 보도블록 교체 작업이 한창이었다.현장에서 일하는 한 인부는 "멀쩡한 가로수와 보도블록을 왜 뜯어내 교체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이곳을 지나던 많은 시민들은 "포항시는 예산이 남아도나보다"라며 강력히 비난했다.하지만 이 같은 눈길에 포항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3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3년 국토교통부에 도시활력증진 신규사업 제안서를 제출, 선정돼 국비와 시비 39억 원씩 총 78억 원을 확보했다.이번 가로경관 개선사업 대상 구역은 포항시 북구 덕산동 129-1번지 일원으로 지난해 14억, 올해 8억 등 총 21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6년 1월 9일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현재 포은중앙도서관 앞에는 기존 히말라야시더 대신 왕벚나무로 가로수를 교체해 심기도 했다.특히 우리은행 포항지점 앞과 육거리 교통섬에는 기존 잔디 등을 없애고 보도블록, 느티나무 등을 새로 심었다. 실개천 거리에 비해 낙후돼 어두운 밤 안전한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야간조명도 설치한다.포항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심각한 도심 공동화와 쇠퇴실태를 해소하기 위해 도심 재생사업의 첫 시작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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