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안동에서 창립한 세계 유일의 탈 관련 UNESCO NGO 자문기구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회장 권영세 안동시장)의 제5회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중국 상하이 후아팅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과 중국상해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중국 국가대외문화교류연구기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행사다. 주요행사로는 캐나다, 불가리아, 벨기에 등 22개국 33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포럼과 학술대회,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보유하고 있는 1천여 점의 탈 중 900여 점이 전시되는 최대 규모의 탈 전시회, 중국 문화부가 중화문화의 전면적인 부흥과 전파, 대외 문화교류를 위해 상하이에 설립한 국가대외문화교류연구기지(BICER)와의 문화교류 협약 체결 등 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특히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지난 2014년 6월, 유네스코 제5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UNESCO NGO 자문기구로 인가된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제회의인 만큼 세계 보편문화인 탈문화를 선도하고 총합하는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과시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행사가 될 것이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안착을 계기로 안동이 탈과 탈춤의 메카임을 천명하며 지난 2006년 창립했으며 창립 이후 태국 문화부와 공동으로 방콕에서 제2회 총회(2009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싱가라자시와 공동으로 제3회 총회(2011년 12월), 부탄 팀부시와 공동으로 제4회 총회(2013년 11월)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세계탈문화예술연맹과 공동으로 제5회 총회를 주최하게 되는 상해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는 중국 국무부 산하 최대 싱크탱크이자 정책자문 및 연구 기관으로서 중국 내 인문 사회과학 연구원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국가기관이다.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이번 총회를 통해 유네스코 NGO 자문기구의 역할과 기능을 56개국 131개 회원 단체와 초청국가인 중국에 공표하게 될 것이며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대륙별 이사를 선임해 국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게 될 것이다.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집적한 탈문화 연구자료 및 탈 자료, 디지털 자료와 영상물, 탈 관련 논문 등 다양한 탈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게 될 ‘세계탈 아카이브센터’를 건립하는 데 국가예산을 유치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