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이인선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2일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일 퇴임한다고 밝혔다.그는 "정무와 경제 부지사로서의 지난 4년은 긴장의 연속이었고 치열한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투자유치와 일자리, 과학기반 강화, 신성장 산업과 중소기업 육성은 물론이고 국비확보와 문화융성, 여성권익 신장에 이르기까지 업무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가진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전국 최초의 여성 부지사, 경북도의 최장수 정무·경제 부지사라는 기록을 세운 이인선 부지사는 여성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역대 부지사 중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무엇보다 재임 4년 동안 지역 내에 19조 원 대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냈고 이를 일자리로 연결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다해 왔다. 특히 과학자 출신답게 경북의 산업구조를 선제적으로 재편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탄소성형, 로봇, 항공, 바이오백신, ICT융복합 산업이 경북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다.과학 분야에서의 이 부지사의 역량은 두드러졌다. 3세대 방사광 가속기 성능향상,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출범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을 잇따라 성공시켰으며 이러한 기초과학연구 기반을 지역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문화부문에서도 여성이라는 특유의 장점을 살려 많은 변화를 선도해 왔다. 종가음식과 고택을 창조경제와 접목시켜 새로운 6차 산업으로 빠르게 육성해 왔으며 경북의 전통문화를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로 생산해 내는 데에도 큰 힘을 보탰다.또 가족친화적인 도청 조직을 만들고 여성공무원의 권익을 신장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경북여성시대 비전 선포, 여성일자리사관학교 출범 등 경북도의 여성가족 정책을 진두지휘했다.여성진출을 막고 있는 우리사회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인 `유리천장`을 앞장서 깨뜨려온 대표적 여성 지도자인 이 부지사에게는 `국책사업 유치의 여왕`, `아줌마 리더십`, `상생화합의 아이콘`이란 별칭이 따라 다닌다.퇴임 후의 진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부지사는 "대구경북이 저를 이 만큼 성장시켜 주신 만큼, 앞으로도 가진 역량과 경험을 대구경북을 위해 쏟아 붓는 봉사의 길을 걷고자 한다"며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란 말처럼 어디에 가건 어느 자리에 서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전력을 다하는 삶을 살겠다”는 말로 20대 총선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한편, 이 부지사는 59년 생으로 경북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계명대 교수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원장, 계명대 부총장을 거쳐 2011년 11월 1일 경상북도 정무부지사에 취임한 후 4년 동안 정무와 경제 부지사로 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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