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호국정신 함양 정책 추진을 위하여대구지방보훈청 복지과 박지영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북한으로 분단되어 70년간 이념대결을 지속하고 있으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가안보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은 한미동맹을 해체하기 위한 대남전략을 구사하며, 군사적으로 미군개입을 차단하려는 조치를 완료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여전히 한미동맹과 안보에 대한 갈등과 분열이 심각하여 안보·통일 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호국정신 함양을 통하여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호국정신’이란 다양한 안보상황에 대비하여 국민이 나라를 지키려는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국가보훈처에서는 국민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러한 호국정신 함양 정책 추진의 성과로 이제 국민의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2011년부터 ‘나라사랑교육’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관계부처와 협업하여 청소년들이 국가 발전의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나라사랑 교육을 추진하기 시작했다.올해에도 ‘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채택하여 나라사랑 교육을 통한 애국심 함양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지역사회 유관기관 등과의 나라사랑 MOU 체결, 시범학교 운영을 통한 나라사랑 함양 프로그램 실시, 나라사랑 교육 교재 발간, 청소년 보훈캠프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있다.나라사랑교육의 중요성은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국민들이 통합을 이루게 되는 원동력이며 국가를 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추진력이 되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다. 2015년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교육 예산은 26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재정지원이 시급하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호국정신 함양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예산의 증액이 수반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