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산행이 눈이 내리면서 활기를 띤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 산행지인 울진 백암산(해발 1004m)에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목ㆍ금요일 이틀간 울진지역에 30㎝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첫 눈꽃을 감상하기 위해 2,000명이 넘는 등산객들이 태백산을 다녀갔다. 현재 백암산은 능선과 골짜기마다 눈꽃이 만발해 산 전체가 설국으로 변신을 했다. 특히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의 수식어로 잘 알려진 주목이 눈꽃과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경은 한 번 마주하면 절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백암산 정상부에 올라서면 눈이 부시도록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설경과 함께 눈꽃의 파노라마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겨울산행지, 최고의 설산이라 자부할만하다. 백암산을 찾은 한 관광객은 “하얗게 피어난 눈꽃과 운무에 휩싸인 비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며 수채화 못지않게 매우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백암산 설경에 감탄을 자아냈다. 백암산은 지난 폭설로 인해 눈이 많이 쌓여 있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산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등산객들은 아이젠 등 기본적인 등산 장비만 갖추어도 백암산의 설경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백암산은 높은 해발에 비해 코스가 가파르지 않고 위험한 구간도 없어 2시간이면 정상에 이르고 하산까지 4시간이면 족하다. 따라서 가족 산행으로도 적합하다. 백암산은 겨울의 눈과 설화가 환상적이다. 이번 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눈이 그대로 쌓여 있을 것으로 보여 겨울산행을 즐기려는 많은 등산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울진군과 울진국유림관리소는 등산로 정비 및 주변 시설물 점검으로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경호기자 kimg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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