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여성이 일을 갖고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경상북도 여성일자리사관학교’가 27일 출범했다. ‘여성일자리사관학교’는 김관용 지사의 민선 6기 핵심 공약이다.여성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지원을 총괄하는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도는 출범을 위해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쳤으며, 이날 경주대학교에서 첫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운영은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이 주관하고 경주대학교, 구미대학교, 성덕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참여한다. 앞으로 주관기관과 참여기관이 기능별, 권역별로 역할을 분담해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새로운 여성친화적 일자리 창출, 경북형 여성일자리 네트워크 구축, 여성 취?창업 지원 활동 등의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올해는 100명을 대상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권역별로 운영한다. 한식 디저트 카페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경주대학교가 전산회계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구미대학교에서 진행된다. 또 재활승마 응급처치요원 양성과정은 성덕대학교, 멀티사무원 양성과정은 안동과학대학교, 천연염색 의류제작 전문가 양성과정은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에서 실습 위주의 5개 과정을 통해 자격증 취득 지원은 물론, 수료자들을 취?창업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병행해 나간다.도는 앞으로 ‘여성일자리사관학교’를 생애 주기별 여성일자리 창출의 전국적 허브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올해는 기반구축기, 2016~2017년 성장확장기, 2018년 이후 안정기 등 단계별 발전전략을 구상해 나갈 방침이다.김윤순 사관학교장은 “일자리사관학교가 여성들에게 일꽃, 웃음꽃을 피게 할 것”이라면서 “현장 수요에 맞는 여성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 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장대진 도의회의장, 대학총장, 도의원, 여성 및 사회단체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과 여성일자리사관학교 교육생, 대학생, 지역여성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장사진을 이뤘다.행사는 ‘경북 여성, 당당한 미래를 꿈꾸다’ 를 주제로 조명희 경북대학교 교수의 특별강연과 25개 기관업체가 참가해 꾸린 젠더·일자리기관 전시, 홍보부스에서는 취·창업 상담, 가정폭력 예방의 날 ‘보라데이’ 홍보, 팬시우드 만들기, 천연염색 스카프 및 의류 전시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열렸다. 김관용 도지사는 “여성은 남성과 함께, 우리 사회를 이끌고 나가는 양 수레바퀴의 하나”라면서 "여성의 경쟁력을 높이고, 여성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히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