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보건대 호텔외식산업학부 와인커피전공 학생들이 최근 열린 전국 바리스타 대회에서 잇달아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1학년 김혜정 씨는 이 달 10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2015 대구커피&카페박람회 대구로스팅챔피언십’에서 대상을 차지했으며 2학년 박수아, 이재숙, 김덕연 씨는 쇼미더커피라는 팀명으로 9월 18일 열린 ‘2015 코리아브루잉(brewing)챔피언십’에서 대상을 차지해 커피 로스트와 브루잉(추출)대회에서 최고실력을 입증했다. 김혜정 씨가 우승한 대구로스팅챔피언십에는 모두 48명이 출전해서 7명이 본선에 올랐다. 전문가와 일반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블라인딩 심사로 김 씨의 원두가 가장 맛있다고 선택했다. 김 씨는 상장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생두와 글라인더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혜정(여·19) 씨는 “로스팅 분야는 남성들이 많은데 여성의 섬세함을 살려 세계적인 로스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브루잉(brewing)챔피언십에서 대상을 받은 쇼미더커피 팀은 2개월 동안 대회를 준비했다.방학 동안에는 거의 모든 시간을 학교 실습실에서 보냈다. 한국바리스타협회가 주관한 이 대회는 바리스타 한국 국가대표와 후원사인 일본 칼리타 대표가 심사를 할 만큼 권위 있는 대회다. 전국에 22개 팀이 참가했으며 본선에는 10개 팀이 진출했다. 대구보건대 학생들은 지방에서 유일하게 본선에 올랐으며 1등까지 거머쥐었다. 이들은 각각 드립기구 풀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맛, 창의성, 발표능력 까지 최고였다고 평했다. 대회 한 관계자는 “2등과 점수 차이가 크게 난 완벽한 우승이었다”고 밝혔다. 팀 멤버 박수아·김덕연 씨는 지난 4월 세계대회인 월드슈퍼바리스타대회에서 한 팀으로 금상을 받은바 있으며 이번에는 이재숙 씨와 힘을 합쳐 최고상을 받았다. 팀 리더로 출전 한 박수아(여·25) 씨는“월드대회 예선 3위, 본선에서는 2위를 했는데 이번에는 1등을 하겠다는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재숙(여·35) 씨는“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웠는데 큰 상까지 받았다”고 기뻐했다. 김덕연(24) 씨는“한국의 대표를 넘어 세계적인 바리스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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