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치억기자] 26일 낮 12시5분께 경북 상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 132.4㎞ 지점 상주터널 안에서 시너를 실은 3.5t 화물차에 불이 나면서 차량이 폭발했다.사고는 길이 1.6km의 터널에 화물차가 500m 가량 진입한 지점에서 일어났다.이 사고로 김모(55)씨가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화물차 운전자 주모(34)씨 등 20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하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또 차량 11대가 불에 타고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낙동분기점~상주터널 5㎞ 지점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불은 1시2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사고가 터널 내부에서 일어나 소방관들이 진화에 애를 먹었다.사고 당시 터널 안에서는 차선 도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물차 운전자가 공사 차량을 뒤늦게 발견, 급제동한 바람에 짐칸에 실려 있던 시너통이 바닥으로 굴러 떨어져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앞서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219㎞ 지점인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탄용터널 인근에서 A(61)씨가 몰던 12t 화물차가 앞서가던 B(64)씨의 냉동탑차를 들이받아 달리던 차량 5대가 연이어 추돌, 화물차 운전자 A씨가 숨지고 B씨 등 4명이 부상했다상주=김치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