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앞으로 채소용 새싹 인삼의 공급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은 26일 농업법인 ㈜이노진팜과 묘삼생산 기술사용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채소용 인삼은 최근 웰빙 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재배기간이 1개월에서 4개월 정도로 기존 인삼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부가가치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묘삼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재배농가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김영진 ㈜이노진팜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다단재배 묘삼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예천군에서 유기농 묘삼을 생산해 인삼 재배농가에 양질의 묘삼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에 공급하는 인삼 다단재배 기술은 풍기인삼시험장에서 독자 연구개발한 기술로써 묘삼부터 채소용 인삼, 수삼 및 홍삼 원료용 인삼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재배시스템이다. 2014년에는 농림부에 저금리 장기분할 상환 정책과제로 채택됐으며 국내 특허등록을 마치고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에 특허를 출원해 등록을 앞두고 있다.이 시스템은 2010년부터 생산기술을 연구 개발해 왔으며 이번 협약체결로 채소용 인삼을 생산하는 전국의 농가 및 영농 법인에 원활한 묘삼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태룡 풍기인삼시험장장은 “최근 채소용·새싹 인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생산 농가 및 업체에서는 무농약 묘삼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공급이 어느 정도 해결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