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과 전남이 생활체육을 통해 영·호남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펼친다. 경북도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동안 전남 무안군에서 열리는 ‘제27회 전라남도 생활체대축전’에 5개 종목 7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한다. 이번 참가는 작년말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개최한 동서화합 포럼에서 채택된 과제중 하나다. 앞서 전남도 어르신들은 지난 6월 3일에서 5일 까지 2박 3일간 구미시에서 열린 ‘경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해 영호남 생활체육 교류의 물꼬를 텄다. 참가단은 행사 첫날인 26일 전남도 무안군의 동양 최대의 백련(白蓮)자생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회산 백련지를 둘러보고 찬란한 고대왕국 백제의 독특한 문화를 보고 느끼는 문화탐방의 시간을 가진다. 이 날 저녁에는 두 지역의 어르신들이 상호 소통과 이해를 위한 ‘경북·전남 생활체육 교류의 밤’ 행사에 참가해 우정을 다진다.둘째날인 27일부터는 무안스포츠파크 경기장외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축전에 5개 종목(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배드민턴, 탁구, 정구) 어르신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에는 우리나라 습지보호지역 제 1호로서 3천년의 역사를 가진 검은 비단 무안갯벌 탐방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되새기며 마무리 한다.허정인 전남도 생활체육회장은 “억양도 다르고 지역 간 문화의 차이도 있었지만 한마음으로 어울리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면서 “문화협력과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실질적 영호남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잦은 만남이 우선이 아니겠느냐”며 지속적인 생활체육 교류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