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이 지난 24일 전국에서 220여 명이 참가해 제1관문부터 교구정까지 6km를 왕복하면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이 주관하고 문경시(시장 고윤환)가 주최,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후원했다.이날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야외공연장에서 6개조로 나뉘어 옛길박물관 및 생태공원과 제1관문, 성황당, 세족장, 조령원터, 주막, 교구정을 거쳐 세트장인 강녕전까지 정해진 코스에 따라 체험을 하면서 20시경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참가자들은 각 조별로 문경시 문화관광해설사(회장 김선희)의 안내에 따라 문경새재를 관광하면서 제기차기, 소원지 쓰기, 맨발 걷기, 선비복 체험, 오미자 막걸리 체험 등 각종 체험에 이어 단풍이 어우러진 새재의 수려한 경관과 야간에 교교히 비치는 달빛에 흠뻑 취한 채 즐거운 체험에 흥겨워했다.이날 사랑하는 사람 이름으로 3행시 짓기에서는, 경남 창원에서 참가한 김경란 주부가 남편의 이름으로 지은 3행시가 장원급제의 영광을 차지했고, 장원급제의 관복과 어사화를 꽂고 현한근 문화원장으로부터 장원급제 교지와 부상으로 문경의 명품 도자기를 수상하는 기쁨을 가족과 함께 누렸다.한편, 이날 문경새재에서는 문경사과축제를 위시한 다양한 행사가 겸하여 진행되는 바람에 약 5만여 명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참가한 관광객들은 다양한 축제를 함께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 2015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이로써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2016년도를 기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