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지난 14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달전리 “뚝딱뚝딱, 쿵쾅쿵쾅”혼자 계시는 이 모 할머니(84세)의 집에는 10여 명의 사람들이 망치를 들고 집 수리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이 할머니를 위해 집 수리 봉사활동을 펼친 이들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 PHP공급사(Posco Honored Partner : 포스코 인증 우수공급사)등 포스코패밀리사 직원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는 ‘집 고쳐주기 전문연합봉사단’이다.이날 `집 고쳐주기 전문연합봉사단`은 집 내부에 화장실을 설치하고 지붕을 보수하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평소 이 할머니 집은 지붕누수와 노후화된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이 할머니는 “아무 인연도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큰 도움을 주다니 너무 감사하다. 이 고마운 감정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집 고쳐주기 전문연합봉사단`은 지역사회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하기 힘든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에 활동 중이던 포스코패밀리사의 집수리 봉사단을 연합, 작년 2월에 새로 출범했다.포스코패밀리사 직원들은 평소 회사에서 발휘하고 있는 전문성과 개인의 재능을 살려 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다. 전기관련 회사나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조명교체, 전기설비 수리 등을 담당하고 동호회 활동이나 개인적으로 연습해온 도배, 방충망 교체, 싱크대 수리 기술을 봉사활동에 활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포항제철소는 봉사단원들이 집수리 전문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배, 장판, 창호 등의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 봉사단원 교육 등에 소요되는 예산은 1%나눔재단에서 지원한다.봉사단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배 선재부 총괄직은 “깨끗해진 집을 보며 고마움을 표하는 이웃들의 얼굴을 마주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봉사단은 앞으로도 집 고쳐주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집 고쳐주기 전문연합봉사단`은 400여 명의 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약 20여 가구에게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