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에는 두 건의 버스 사고가 있었다. 한 건은 전남 영광에서 광주로 가던 고속버스가 도로 10m 아래로 구르면서 추락한 사고이고, 또 한 건은 제주도에서 관광버스가 운행 중에 뒤집히는 사고였다. 흔히 이런 사고의 경우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게 되는데 승객 모두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벼운 부상만 당하였고 다행히도 사망자는 없었다. 2009년 경주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사고로 18명이 사망하였고, 2010년 포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던 고속버스가 인천 영종IC에서 추락하여 14명이 사망한 사고를 보더라도 이번 사고는 그야말로 안전띠가 생명을 살린 것이다.이제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이 많아지는 가을철에는 관광버스의 사고발생 빈도가 많아진다. 관광버스나 고속버스의 탑승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여야 함에도 차내에서의 음주가무행위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한 행위이며, 자신의 생명을 한 순간의 가무행위에 맡기는 것과 같다. 버스 내 소란행위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려 사고발생률이 급격하게 높아짐을 명심해야 한다.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사고를 당할 경우 보험금의 보상액이 상당부분 삭감된다. 또 보험회사에서는 손해보상액의 일부를 안전책임자인 운전자나 인솔자 또는 버스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구상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운전자나 인솔자는 출발 전에 탑승객들의 안전띠 착용을 확인하여야 하고, 운행 중에는 음주가무를 위한 ‘버스 내 소란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경주경찰서 동천파출소 오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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