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백억원대의 부도를 내고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포항 D건설 A대표와 B대표 등 2명은 현재 맡고 있는 공직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D건설사 A대표는 현재 대통령의 자문기구인 모협회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 직책은 사회적 명망에다 타의모범, 청렴성 등을 갖춘 소위 지역 유지들이 맡아온 자리이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은 2년에 한번씩 선임되는 이자리의 일반회원이라도 되기 위해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이변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단체의 대표인 회장은 상징성과 더불어 높은 도덕성까지 요구되는 갖가지 덕목을 갖춰야 한다. 또 B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모 단체는 평소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의식제고와 함께 청소년들의 성범죄 예방 등을 교육시키는 단체이다. 이에 이자리의 대표 역시 사회적 신망과 함께 책임의식, 높은 준법정신과 도덕성 등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A와 B대표는 현재 고의부도설에 따른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 8일 채권단과 일부 시민들은 "두 단체 모두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 등을 갖춰야만이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A와 B대표는 현재 부도로 인해 돈을 받지 못한 일부 채권단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는 현실에서 스스로 자진 사퇴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포항발전을 위해서 모두 좋은일이 될 것 ”이라며 꼬집었다. 이에대해 모 단체 관계자는 "전례를 보면 이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사직서를 내고 후임자에게 자리를 인계하는 것이 통념이다”며 “하지만 사법기관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경우 어쩔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B대표의 경우 최근 협회관계자들의 종용에 따라 후임자 인선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균기자 leeyg@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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