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봉화군 청소년센터에서 문중대표, 박노욱 군수, 관련학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진주강씨 법전문중지 발간 및 학술대회가 관심을 끌었다.이날 1부 식전행사는 강영은(중요문화재 진도씻김굿 이수자) 씨의 조상천도제, 경과보고, 강재원 추진위원장 개회사, 강석호, 강석훈 국회의원 축사로 진행됐다.2부 행사는 진주강씨 법전문중의 어제와 오늘, 출판의의, 법전의 인문·자연 환경 전반을 학술적 조명과 유산의 가치 활동 방안등의 토론회로 이어졌다.이번에 출판되는 진주강씨 법전문중지는 총637쪽에 홍문관 응교(應敎)를 지낸 파조(派祖) 강덕서(姜德瑞)부터 시작된 법전문중 500년사를 집대성한 책이다.특히 이 책에는 법전마을 인문지 지리적 특성, 인물, 고문서, 선세조상의 사적과 유묵, 문화재 등이 다채롭게 수록된 한국의 각종 종합문중지를 대표할 거작이다.진주강씨 법전문중은 경기도 파주에 세거하다 1636년에 일어난 병자호란 때 경북 봉화군 법전에 피난 정착한 박사공파 강계용(姜啓庸)의 후손들로 구성돼 있다. 법전문중은 법전면 음지·양지마을과 춘양에 정착후 조선후기부터 현대까지 270여 년 동안 문과 급제자 25명, 생원·진사 급제자 31명 등 수많은 인물을 배출했다.또 법전문중은 두 개의 문필봉이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재배출의 요람지역으로서 급제마을로도 그의 명성이 옛날부터 널리 알려져 내려왔다.진주강씨 법전문중은 두 분의 불천위(不遷位)(강위빙(姜渭聘), 강찬(姜酇)를 모시고, 춘양에 위치한 국가문화재인 만산고택 등 9개의 유형문화재를 보유하고있다.또 국보는 물론, 보물급의 유물을 포함한 고서와 고문서 등도 1만3천여 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법전문중은 영남의 대표적인 반촌 마을의 위상을 가진다. 한편, 관계자는 "이번 진주강씨 법전문중지 발간과 학술대회를 통해 명성과 법전마을의 가치를 세상에 알리고 우리의 전통문화가 가진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