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윤식기자]이강석 영덕군의회의장은 21일 영덕군청 앞에 마련된 영덕핵발전소유치 찬반주민투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캠프에서 백운해 추진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희진 군수가 영덕군의 최종 책임자임을 상기시키면서 이 군수가 대답할 때까지 주민투표를 지지하는 단식농성을 펼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이 의장은 주민투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회견문을 통해 정부와 군수 등 지도자들의 회유와 여론몰이에도 불구하고 줄곧 핵발전소를 반대해 온 영덕 군민의 여론조사 결과를 ‘현명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또 군민들이 릴레이 단식으로 고군분투하는 사태에서도 결정을 망설이고 있는 이희진 영덕 군수를 독려했다. 직접선거의 원칙 아래 당선된 군수가 소통위원회를 꾸리는 간접적인 방식이 아니라 주민들과 직접 소통해 달라는 조언도 건넸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일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의 지원 대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무총리가 내려와 했던 발언조차 지켜지지 않는데 확정도 되지 않은 채 디밀어진 산자부의 제안은 영덕 군민들을 향한 희롱"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한수원과 산업부가 네 개의 원전 지역에 지원 약속 서명을 하고도 약속을 안 지킨 사람들이라며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보다 신뢰 안가는 한수원과 산업자원부는 더이상 군민을 희롱하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