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전차진기자] 칠곡군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칠곡군 생태공원 일원에서 전쟁과 평화를 콘셉트로 한 국내 유일의 호국 축제인 ‘제3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을 개최한다. 생생한 전투 체험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통해 호국의 의미와 평화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게 할 낙동강 대축전은 올해에는 ‘칠곡아 고맙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칠곡이 없었다면 대한민국도 없었다’는 주제로, 지난해에 비해 더욱 풍성해진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특히 이번 축전는 직접 학도병이 돼 전쟁을 체험하는 4천㎡의 대규모 ‘낙동강 방어선 리얼 테마파크’를 만나볼 수 있다. 군복을 입은 배우와 실감나는 특수효과 등 1950년 치열했던 낙동강 방어선 현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현실감을 극대화한 테마파크에서 전쟁의 처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테마로 이산가족과 북한인권, 통일을 짚어보는 대규모 주제 전시관인 ‘피스돔’, ‘호국돔’에서는 호국과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큰 감동을 선사한다.축제 첫날인 15일 오후 5시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 퍼포먼스와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공연하는 SBS 라디오 공개방송, 화려한 불꽃 쇼가 진행되며 △16일 코코몽 뮤지컬, TBN평화통일콘서트, 뮤지컬 55일 △17일 최정원과 함께하는 평화화합콘서트,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공연 △18일 SBS 헬로우 칠곡 헬로우 미스터 록기 공개방송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38㎞ 호국로 걷기 체험,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 경상북도 중부권 일자리 한마당 등 관람객 모두가 즐기고 감동할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편, 낙동강 대축전의 주 무대인 칠곡은 호국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칠곡은 한국전쟁 당시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혈전이 벌어진 곳으로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에서 전세를 역전시킨 계기가 된 ‘낙동강 방어선 전투’로 유명한 지역이다. 왜관철교 폭파, 자고산 328고지 백병전, 유학산 전투 등 대한민국 수호의 마지막 보루였음을 증명하는 가슴 아픈 전사를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