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포항지역은 사상 최악의 불황과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주도면밀한 관광활성화 정책으로 올들어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 사이 포항을 방문한 관광객수는 약 1천60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안에 1천8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포항을 방문한 17만여 명과 비교해 올해에는 본격적인 관광철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로 인해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올해에 포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했다.올들어 포항지역의 관광객수가 급증하게 된 것은 올 4월초 개통된 포항KTX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4월 개통한  KTX 이용객은 지금까지 88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사실상 KTX 개통이 포항지역의 관광활성화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이와 함께 포항시가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관광정책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포항운하 크루즈관광은 올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15만3천여 명이 이용하는 등 포항지역의 대표 관광코스로 자리를 잡으면서 관광객 유치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시의 관광정책인 펨투어와 시티투어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도 올들어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 실시된 포항시 팸투어는 KTX와 연계해 내연산, 포항운하, 호미곶, 장기읍성 등을 1박 2일 코스로 진행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시티투어는 올 12월까지 실시되는 사업으로 관내 유명 역사 문화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시는 야간시티투어와 주말을 이용한 관광객들을 위해 반일 시티투어 등을 신규 운영사업으로 진행하고 관광촉진정책을 펼치고 있다.이와 같은 시의 관광활성화 시책에 힘입어 관내 민박업체들도 덩달아 큰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구룡포읍에 의하면 전망이 좋은 해안가에 위치한 구룡포 C펜션의 경우 지난해 2만여 명이던 이용객이 올 들어 30% 정도 증가한 2만 5천여 명의 이용객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또 구룡포 D펜션은 작년 1만5천여 명이 이용했으나 올해는 2만여 명의 이용객들이 다녀 갈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이 업체들은 포항시의 적극적인 관광활성화 정책에 맞춰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발 빠른 조치를 취한 것은 물론 동해바다를 인접한 지리적 장점 등으로 인해 이용객들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포항시는 향후 관광활성화를 위한 시책으로 경북지역의 다른 자치단체와 연계한 숙박투어 프로그램을 내년 중에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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