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연휴간 관광수요 늘며 개선철강업 생산ㆍ수출도 ‘호조’최근 경북동해안 지역의 경기가 관광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동해안지역의 8월 중 실물경제 조사 결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는 메르스 사태가 종료된데 다 연휴동안 관광수요가 늘면서 전월에 비해 관광업을 주축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철강 제조업의 경우 중국 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수출 및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포스코 포항공장의 생산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경기의 호황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중 철강생산은 포스코 포항공장의 생산이 2고로 개수공사 기간 중의 생산 부족분을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 생산을 늘림에 따라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8월 중 포스코의 철강생산액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으나 포항 철강산단 총 생산액은 일부 기업의 국내 생산체제 구조조정에 따른 설비 폐쇄 및 강관 업체의 생산ㆍ수출 부진 심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8월 중 경주보문단지의 전체 숙박 인원은 39만4천명이었으며 9월 중에는 경주문화엑스포 개최 등에 따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숙박객수가 양호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울릉도 입도관광객수는 4만9천10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3% 증가했으나 9월 중에는 기상악화로 여객선의 결항이 잦아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9월 중에도 지역의 업종경기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이며 건설경기 호황에 따른 철근 내수판매 증가 등이 지역 철강 제조업의 부진을 다소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활성화 대책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소비가 개선된데 이어 경주문화엑스포 개최에 따른 관광업 실적 또한 회복세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