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기대 이상 효과…주중 운행횟수 늘렸지만 시민불편 여전‘주말 표 하늘에 별따기’…배차 180분 간격 추가 증편 시급6개월 간 개선된 부분 많지만 아직까지 문제점 남아있어포항 KTX역이 개통 2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이용승객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KTX 포항역사는 개통 초기 겪을 수 있는 각종 불편사항을 개선하면서 이용객들의 편의시설을 많이 확충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들도 더러 있다.특히 포항~서울 KTX는 평균 2시간 30분 소요돼 다른 교통수단보다 2~3시간 단축 효과가 있어 포항 등 동해안 지역을 수도권과 반나절 교통생활권역으로 편입시킨 효과를 낳았다.15일 포항역에 따르면 지난 4월 2일 정식 개통한 포항 KTX는 지난달 30일 기준 총 이용인원은 88만3천472명(KTX 82만971명, 무궁화 6만2천501명)을 기록했다는 것.개통 첫 달인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메르스 여파로 이용객이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월 평균 15만여 명이 이용한 셈이다.10월 중순인 현재 이용객이 9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운행 7개월 만인 11월 초 1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이같은 이용객 수는 53만명인 포항시민이 KTX를 2번 씩 탄 것과 같다.포항KTX 이용객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코레일은 지난 8월 1일자로 기존 주중 왕복 8회 운행을 왕복 10회로 2회를 더 증편하는 등 이용객 편의 도모를 위한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운행횟수를 왕복 10회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9월(15만5천752명)탑승이용객이 5월(16만9천532명)에 비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최근 이뤄진 증편이 주중 이용객들의 편의성 증대에는 기여를 했지만 주말 KTX 운행횟수가 변동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 상당수 동해안 지역 주민들은 “포항~서울 KTX 주말 표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며 주말 증편을 강력히 요구했다.게다가 일부 시간대에는 배차시간 간격이 3시간 가량으로 너무 길어 이를 시급히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문제의 시간대는 포항 출발 열차가 오후 2시 8분 이후 5시에 있고, 서울에서 출발해 포항에 도착하는 열차가 오전 11시58분 이후 3시 30분으로 3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는 것.지나치게 긴 배차시간 간격은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한꺼번에 택시, 승용차 등이 역사로 몰려 큰 혼잡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이런 혼잡은 배차시간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포항KTX는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승객 증가로 인해 주차장, 버스노선, 각종 편의시설 등 많은 부분이 아직 부족하지만 개통 200일을 맞아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매우 유용한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