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은성 기자] 따뜻한 녹차 한 모금이 생각나는 차의 계절이 돌아왔다.포항다례원(원장 박영식) 회원 20여 명은 지난 17일 오후 포항 환호공원에서 ‘차가 있는 가을날 오후의 공원’이라는 주제로 녹차 시연회를 개최했다.이날 화려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회원들은 행사 동안 흐트림 없는 차 시연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첫 번째 순서는 숲속에 물이 흐리고 꽃이 피는 자연의 이미지를 동작으로 연결시킨 ‘수류화개’로 8명의 회원이 한사람이 하는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시연해 보였다.이어 회원들은 집을 방문한 손님에게 정성껏 차를 우려 대접하는 우리 전통문화의 하나인 ‘접빈다례’와 마을사람들과 함께 연꽃차를 만들어서 나눠 마신다는 ‘어울림 연향차’를 13명의 회원이 연출을 했다.또한 시연회 사이사이에는 전통 민요 및 대금 연주, 전통춤 공연 등 우리 전통문화의 다양성을 선보여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날 환호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차문화의 불모지인 포항에서 우리 차를 마시면서 전통 차 문화와 시연회를 볼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