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 기자]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포항시 장기면의 특산물인 산딸기를 이용해 농업 산업의 다각화를 통한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이 사업은 산딸기의 계절적 소비패턴을 분산하고 소비자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미적 욕구와 즐길 거리 까지 충족할 수 있는 농산품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장기면의 산딸기 생산은 18개 연구회, 566호 세대수가 연간 612t을 생산하고 있다. 장기산딸기는 1970년대 초부터 영일군농촌지도소(현 포항시농업기술센터) 남동주소장이 보급해 현재까지 이어져 온 40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특화 작물이다. 특히 2008년부터 매년마다 열리는 ‘장기 산딸기 문화축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했다.우리나라 3대 산딸기 주산지 중 하나인 장기면의 산딸기는 해안구릉지를 이용한 재배가 주를 이뤄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으며 안토시안 함량이 높아 우수한 맛과 영양가를 인정받고 있다.하지만 산딸기는 복분자와 달리 약용보다는 생과의 수요가 대부분이어서 생산 및 관리 과정이 까다롭고 생산 시기가 봄철에 한정돼 노동집약적인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연중 안정적 소득구조 창출과 생과 생산량의 10%에 달하는 잉여 재고량을 소비할 수 있는 소득 모델 개발이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농기센터는 산딸기 원료를 활용한 코스메틱 생산, 유통구조로 이어지는 패러다임 변화를 통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농업소득과 소비자 수요를 창출할 기대하고 있다.최근 장기산딸기를 통한 코스메틱 제품 역시 중국 진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상품의 이미지에 지역의 특성을 살려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방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장기산딸기를 원료로 한 제품생산을 위해 1차 가공품 생산 가공시설 및 냉동 저장고 지원, 가공제품의 신개발을 위한 R&D, 잼 등 다양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해 지역 산업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산딸기 시기적 생산 편중을 해결하기 위해 시설 재배 지원과 조기생산 기술 지도를 통해 생산 탄력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지역 중심의 생산 및 유통생태계를 구현해 소득 증대와 민간-기업-기관-농협의 상생으로 농촌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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