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이번 협약식은 참여 기관과 기업들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기업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일-가정 양립제도’의 기업 내 조기정착을 유도하고 직장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기동 대구고용노동청장, 차순도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장과 일ㆍ가정 양립실천 참여기업 10개 사 대표가 함께했다. 참여기업은 근로 원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근로자가 잠재력을 마음껏 펼쳐 핵심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일과 가정의 조화를 위해 가족친화적인 경영활동과 근무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세영기업, ㈜계양정밀, 유한킴벌리(주)김천공장, 구미 삼성물산, ㈜석원, ㈜금창, ㈜캐프 등 7개 기업은 정시 출퇴근 및 가족친화 문화조성 지표를 선택해 이행하고 ㈜영도벨벳에서는 유연근무, ㈜케이엠텍에서는 근로시간 단축, 에스포항병원에서는 직장어린이집 확대설치와 직장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경북도와 대구고용노동청,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 향상과 기업에서 필요한 교육을 지원하고 우수사례를 확산 전파하며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도는 참여기업에 대해 연말에 실천평가를 실시하고 우수 기업체에 대해 포상을 하는 등 협약을 이행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방침이다. 김관용 지사는 “일과 가정의 조화는 일의 능률향상으로 기업의 생산성에 도움이 되고 근로자의 건강은 물론 저출산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결혼ㆍ출산ㆍ양육이 행복한 경상북도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
혔다. 한편,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일ㆍ가정양립의 선도적인 실천을 하고 있는 ㈜세영기업(포항시 소재)은 직원 및 배우자의 건강관리지원을 위해 건강관리지원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3천300만 원)하고 근로자 본인 및 배우자 출산지원(150만 원), 근로자 자녀양육 및 교육지원(1억 3천800만 원), 직원예식비용, 여가생활지원 등 가족친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또 에스포항병원(포항시 소재)은 24시간 어린이집운영, 사내커플 권장(100만 원), 셋째자녀(100만 원), 육아휴직ㆍ출산휴직 시 전원 복귀하도록 하는 등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이들 두 업체는 이런 사업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도와 2015년도 각각 대통령상을 수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