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청소년 수련원 수영장 오ㆍ폐수 수천t 방류
25년동안 하수도 사용액 미납…시민들 ‘분노’
“식수원 안전 여부 선행…市 철저한 규명해야”
[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 영주시의 행정 난맥상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영주시 가흥2동 아지청소년 수련원 내에 설치된 수영장은 1991년도에 설립, 지역청소년과 주민들의 체력증진에 많은 공을 남겼다는 것이 지역민들로부터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영주시는 수영장에서 배출되는 오ㆍ폐수를 하절기 성수기에 아무런 방지시설 없이 영주시민들의 식수원인 서천지류에 수천t을 방류해 수질오염의 주범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곳 수영장 관리인은 “담수 면적이 500t가량이며 이틀에 한 번 이물질을 걸러내고 용수 약100t을 보충하고 있다”며 “때에 따라서는 이물질의 양이 많거나 탁류일 때는 더 많은 용수 잔량을 하천으로 여과시설 없이 방류했다”고 말했다.
관리인은 또한 “지금까지 하수도 사용금액까지도 수십 년 동안 납부 하지 않았다”고 밝혀 영주시가 행정무능의 극치이며 스스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여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보다 더한 것은 영주시가 25년을 지속적으로 행해온 법질서 위반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혹만 증폭 시키고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모(66ㆍ가흥2동) 씨는 “수질전문가의 현장측정과 채수 및 성분분석 등 다각도의 식수원 안전 여부가 선행돼야 한다”며 “시민들은 상수도 요금에 하수도 사용료가 또박또박 부과되는데 어떻게 영주시가 25년이란 세월 동안 한 번도 납부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면서 영주시에 철저한 규명을 요구했다.
한편, 하수도 사용 관련 법규를 보면 ‘발생 오수가 방류수 수질 기준 이내라고 해도 오수 발생량은 환경부 고시를 받아 년 면적당 15리터를 산정 고지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현장에서 만난 영주시 담당자는 “오수관로와 폐수처리 등 다각적으로 기반계획을 세워 하수관로까지 연결하는 사업 예산을 편성, 빠른시일안에 시공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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