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14일 제28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 등 집행부를 상대로 출자ㆍ출연기관 통ㆍ폐합을 비롯해 ‘대구ㆍ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적 정착방안’, 경북형한옥 활성화 방안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질의에 나선 조현일 의원(경산)은 “현재 경북도의 공기업 및 시ㆍ도 공동설립기관, 사단법인 등을 합한 산하기관ㆍ단체의 수가 총 34개 기관에 달한다”면서 “경북도는 2007년부터 출자ㆍ출연기관에 대해 경영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4년 6월 새출발위원회를 통해 유사ㆍ소규모 기관 통폐합을 골자로 하는 ‘민선 6기 출자ㆍ출연기관 혁신방안’을 발표했지만 1년 4개월이 지나는 현 시점에서 보면 경북테크노파크 통ㆍ폐합 4개 기관만이 진행 중이고 나머지 9개 기관은 실제적으로 추진이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 도는 당시 경북테크노파크,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그린카부품연구원, 천연염색산업연구원 4개기관을 통합하고, 기존의 농민사관학교와 농어업진흥재단을 신설해 농어업진흥재단을 설립한다고 혁신안을 냈다. 또 기존의 여성정책개발원과 여성일자리사관학교를 신설해 여성정책개발원으로 통합하고 경북행복재단과 경북장학회는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문화엑스포, 문화콘텐츠진흥원, 문화재연구원도 통합해 문화재단으로 일원화 하고 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은 통합해 생물산업연구원을 설립한다는 내용이 혁신안의 골자다. 그러나 혁신안으로 제시한 농어업진흥재단과 여성정책개발원설립은 기능만 보강됐을 뿐 달라지지 않았으며 경북문화재단과 생물산업연구원 설립은 답보 상태에 놓여 있는 점을 조의원이 지적한 것이다. 조 의원은 “심지어 통ㆍ폐합추진 4개 기관도 기능과 조직은 그대로 유지한 채 통합법인만 설립하기로 해 과연 실제 구조조정 효과가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제기한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답변에 나선 경북도는 “지난해 7월 통합추진기관별 T/F를 구성해서 기관의 특성에 따라 우선 추진 할 기관과 장기적으로 추진할 기관을 구분해서 진행 중”이라면서 “지방공기업 부채 감축, 부실경영과 불합리한 관행 개선, 임금피크제 도입 등 지방공기업의 경영혁신을 위한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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