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호기자] 구미시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붕괴 직전에 있는 토종벌 산업의 재건을 위해 옥성면 산촌토종농원(대표 남동수)를 통해 육종한 토종벌 140군을 구미시를 비롯한 경북 도내 12개 시군 희망농가에 유상분양 했다.
토종벌 종보전 사업은 벌꿀 생산을 위함이 아니라 기상이변과 낭충봉아부패병으로 멸종 위기에 몰린 토종벌의 종을 늘리고 보전해 꿀벌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사업이다.
토종벌 괴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은 토종벌의 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이 병에 걸린 유충은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죽어 버리는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9년 강원도 홍천의 양봉장에서 최초 공식 확인되고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돼 토종벌의 97%가 폐사된 바 있다.
장상봉 유통축산과장은 “이번에 분양하는 종봉이 토종벌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나아가 식물의 열매를 잘 맺게 하는 공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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