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병원 부도…의료현안 해결방안 찾기 ‘골몰’

[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포항시가 포항선린병원 부도 이후 지역의료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12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이재춘 부시장 주재로 ‘지역의료현안 해결방안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남ㆍ북구보건소 관계자를 비롯한 포항시 의사회장, 지역 종합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린병원 부도 이후 관내 종합병원 입원실 부족, 장시간 진료 및 접수대기, 응급실 과밀화, 종합병원 쏠림현상 등의 지역의료현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포항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경증환자에게는 가까운 의원 이용을 권유하고, 포항시 의사회는 개인의원이 비상진료대책을 위해 연장근무 등으로 종합병원 쏠림현상을 사전 대비하기로 했다. 또한 병원급 이상에서는 입원실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으며, 응급실의 과밀화 등에 따른 대책으로 포항의료원을 비롯한 종합병원 응급실 확대, 응급의학전문의 확보, 종합병원 응급실의 응급환자 분류에 따른 기능 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재춘 포항시 부시장은 “지역 의료의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의료전달체계를 재정비하고,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해 지역의료대란을 막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