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로 생계유지를 하고 있는 70대 가장 할머니 한 맺힌 사연과 관련해 한 달 여간 본사에는 할머니를 응원하는 손길이 이어졌다.
기사가 나간 당일인 지난달 22일에는 할머니를 돕겠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언론사에 빗발쳤으며 한 독자는 “얼마 되진 않지만 할머니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다”며 성금을 내놓았다.
또다른 독자는 직접 언론사를 방문해 봉투를 건네며 “이 시대를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같이 손잡고 살아 갑시다”라는 편지와 함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같은날 포항시 북구 중앙동주민센터(동장 김극한)는 할머니 댁을 방문해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가정의 어려움을 보살폈다.
이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공평식은 이웃돕기와 연계해 현금 20만 원을 전달했다.
한편 성금 관련 문의가 쏟아지자 본사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현금 지정기탁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12일 본사 독자를 비롯한 시민과 단체 등에서 이어진 모금액을 모금회측에 기탁해 할머니에게 전달됐다.
오늘도 폐지를 주우러 나선 길에서 만난 할머니는 “갑작스런 관심에 많이 놀랐지만 이렇게 도움을 주니 감사하다”면서 “사는게 힘들지만 도움을 주신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힘을 내 열심히 살아 보겠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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