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 기자]경주시와 대한민국 해군 문무대왕함(함장 김성학 대령)이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자매결연식은 1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양 기관이 상호협력을 통해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민ㆍ관ㆍ군이 화합해 안보의식 강화 및 공동발전ㆍ번영을 위해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길 시의회 의장, 김성학 문무대왕함 함장, 최주홍 부함장과 양 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양 기관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신라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의 역사의식을 공유하고 동질성 형성을 위해 상호 교류활동을 활발히 추진키로 했다. 경주시는 해군과 문무대왕함의 발전을 위해 장병교육 지원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후원하고 문무대왕함은 경주시민의 해군에 대한 이해증진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안보체험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경주시 양북면에는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대왕 수중릉을 비롯해 왕의길, 감은사 등 문무대왕과 관련된 유적들이 풍부하다. 현재 경주시는 문무대왕의 유고(遺誥)가 서려있는 동해구(東海口) 역사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생태문화 관광지대 육성을 위해 경북도와 중앙정부와의 협력으로 ‘문무대왕 해양문화 창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문무대왕과 경주가 불가분의 관계가 있듯이 문무대왕함 역시 경주시와 분리될 수 없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바탕으로 경주시와 문무대왕함이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무대왕함은 배수량 4천400t, 전장 150m, 선폭 17.4m, 승조원 300명으로 2004년 전력화 후에 환태평양 군사훈련 참가, 청해부대 1진으로 소말리아 해역 파병, 리비아 재외국민 구출작전 성공적 지원 등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귀감이 되고 있는 함정이다.